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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보면 너무 쉬운 수제 오이피클 만들기. 피클 담기.

앵둥맘 2021. 8. 31. 15:01

 

 

 

20대 초반

나는 친구네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수제소세지 전문점에서 오랜기간 알바를 했었다.

거기는 소세지 뿐만 아니라 소세지와 함께 제공되는 소스부터 샐러드 등 모든 것을 다 수제로 만들어 제공하였는데, 그 중 수제 오이피클은 내가 먹어본 피클 중에 가장 맛있었다. 가끔 소세지가 먹고싶은 날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곤 했는데, 우리 가족 모두가 소세지의 맛은 물론이고 함께 제공되는 소스며 피클이며 맛있다고 인정하였다. 심지어 우리 엄마는 오이피클의 레시피를 알아봐달라고 까지 이야기할 정도였다.

솔직히 레시피를 여쭤보지는 못했었고 어깨넘어 본 것을 엄마에게 알려드려 집에서 담아먹고는 하였는데,

시집가고 그 피클이 너무 먹고싶어 여러번 만들다보니 어느정도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가 완성되었다.

우리집을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조금씩 싸주곤 하였는데 (반응이 다들 좋았음 :D 뿌듯)

남편 출장 때문에 미국에서 생활하다 잠시 한국에 방문한 오랜 나의 친구가, 미국에서는 피클이 김치처럼 모든 음식에 함께 곁들여 먹는 반찬 같은 것이라고 본인도 할 수 있느냐며 미국에서 담아먹고 싶다고 하였다.

그래서 직접 알려주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너무 바쁘고 빠듯한 일정에 알려주지 못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블로그에 레시피를 공유해보려고 한다. >_<

 

 

 


수제 오이피클 만들기. 수제 오이피클 담기

 

피클 재료 : 오이. 무. 양배추. 당근. 비트 등

// 나는 오이. 무. 양배추를 준비하였다.

 

 

※ 재료 준비 팁 Tip !

- 겨울철에는 오이가 상대적으로 비싸기도하고 무가 저렴하고 맛있으므로 무를 많이 넣는 것이 좋다.

- 개인적인 호불호에 의해 야채 비율은 조정 가능하다.

- 양배추는 빨리 무를 수 있으므로 양배추가 들어간 피클은 조금씩 담아 빨리 먹는 것이 좋다.

- 무 대신 비트를 넣으면 빨간색(찐한 핫핑크) 피클이 된다. (하나만 넣어도 엄청 빨개짐)

피클물 재료 : 식초. 설탕. 굵은소금. 피클링스파이스. 통후추. 월계수잎. 계피가루. 치자 (생략가능)

 

 

※ 피클물 재료 팁 Tip !

- 식초. 설탕. 굵은소금. 피클링스파이스는 기본재료에 해당되므로 반드시 필요하다.

- 식초:설탕:물 의 비율은 보통 1:1:2 로 맞추면 되는데, 개인적인 입맛에 의해 조금씩 조정해주면 좋다.

(신 맛을 싫어하는 경우 식초를 줄이고 물을 조금 더 넣어주면 되고 단 맛을 선호하는 경우 설탕을 조금 더 넣어주면 된다.)

- 통후추와 월계수잎은 피클링스파이스의 재료로도 쓰이므로 추가로 넣어주면 좋다.

- 계피가루는 향을 좋게 하기 위해, 치자는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었으므로 생략 가능하다.

 

 

 

1. 재료를 준비해본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2. 피클 재료들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통에 담아준다.

Tip ! 재료들의 두께가 얇으면 너무 빠르게 물러 식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5mm 이상의 두께로 잘라주는 것이 좋으며 재료는 온도가 올라가도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통에 담아준다. (피클물이 뜨거울 때 담겨야 하므로)

 

 

 

 

 

 

3. 적당한 크기의 웍을 준비하여, 피클물 재료를 넣어준다.

(재료는 컵 기준으로 계량하였으며, 설탕 1 : 식초 1 : 물 2 의 비율로 넣어주고 굵은소금과 피클링스파이스도 한스푼씩 넣어준다.)

Tip ! 이번에 준비한 재료에는 양배추가 있어 조금 더 달게 하고 싶은 마음에 나는 설탕과 물을 조금 더 넣었다. 개인적으로 양배추가 들어간 피클은 조금 더 달게 하는 것이 먹기 좋은 것 같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4. 추가로 준비한 피클물 재료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.

Tip ! 통후추, 월계수잎은 적당량 넣어주고, 계피가루는 향만 살짝 날 수 있도록 조금만 뿌려준다. 많이 넣을 경우 계피향이 강해 피클 본연의 맛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. 치자는 노란색을 내고 싶은 경우에만 넣으면 된다.

 

 

 

 

5. 각종 재료들이 녹은 피클물이 끓기 시작하면 5~10초 정도 후에 불을 끄고 잠시 식혀준다.

 

 

※ 치자를 넣으면 노란색의 피클물이 된다. ▼

 

 

 

 

 

 

6. 피클재료를 담은 통에 채를 받치고, 한 김 식은 피클물을 부어준다.

Tip ! 피클물을 걸러 부어주면 먹을 때 간편하다.

 

 

※ 치자를 넣은 피클물을 부으면 노란 피클이 된다. ▼

 

7. 피클 담은 통의 뚜껑을 닫고 1~2시간 기다려준다.

Tip ! 피클 재료들은 금방 숨이 죽으므로 피클물의 양은 피클 재료가 들어간 통의 반 이상만 있으면 된다.

 

 

 

 

 

8. 1~2시간 뒤, 뚜껑을 열고 위쪽 재료들도 절여지도록 손으로 뒤집은 후 손이로 꾹꾹 눌러준다.

(피클물이 적은 것 같아 보였지만 재료들이 숨이 죽어 여유 있는 것을 알 수 있음!)

 

 

※ 치자를 넣은 노란피클 뒤집기 전,후 ▼

 

 

 

 

 

9. 뒤집어 준 피클은 상온에 2시간 정도 더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주면 끝 ! 피클 완성 !

왼쪽 : 투명 피클 / 오른쪽 : 치자넣은 노란 피클

처음부터 유리병에 해도 상관없지만 나는 유리병이 입구가 작아 불편하여 나중에 옮겼다.

먹어보니 이번에 한 피클이 제일 맛있는 듯 ㅋㅋ

아무래도 설탕을 조금 더 넣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^_^

저렇게 만들어둔 피클은 냉장보관하면 3개월 정도는 먹을만 한 것 같다.

피자. 파스타. 스테이크 뿐만 아니라

라면. 떡볶이를 먹을 때도 같이 먹으면 완전 맛나는 피클 완성 >_<

 

 

 

 

 

수제 피클.

이 정도면 만들어 먹을만 하쥬 ???

여러번 하다보면 금방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^^